복복이가 3살이 되면서 동물에 관심이 많이 졌어요.
최애는 강아지인데 다른 동물들도 따라 하려고 하는 모습들이 너무 귀여워요.
요즘 우리 자연이랑 전집을 사면서 동물들한테 더 관심이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주말에 어디를 갈까 하다가 앵무새 카페를 가보기로 했어요.
아이랑 가도 좋지만 데이트 코스로도 주말에 매번 같은 카페 가는 것보다 이색카페로 앵무새 카페도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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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겁이 많아서 과연 앵무새카페에서 잘 있을까 걱정이 많았어요.
울면서 무서워서 제대로 못 볼 거 같은데 그냥 다른 데 갈까? 하다가 남편이랑 울면 그냥 나오자고 하고 가게 됐어요.
전주에는 앵무새 카페가 2군데 있는 거 같은데 여기가 더 넓고 쾌적해 보여서 선택했는데 다른 곳도 한번 가봐야겠어요.
네비에 전주 버드리 검색 하고 갔는데 바로 길을 못 찾고 뒤로 돌아서 찾았네요.
새마을금고 뒤편에 지하 주차장으로 갔어요.
어디 갈 때 주차장이 제일 고민인데 지하주차장이 있어서 좋았어요. 꽤 넓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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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리는 2층에 위치에 있어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바로 보이는 건물이에요. 여기 맞나? 고민했는데 짹짹 새소리가 멀리서도 들리더라고요.
딩딩딩 뮤직스쿨 쪽으로 가면 버드리 간판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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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전 알아두면 좋은 간단한 정보
- 정기휴일은 화요일이라고 하네요. 가실 때 참고하세요^^
- 오픈시간은 12시이고 오후 7시까지 영업해요.
- 지하주차장 있음, 아기의자도 있어요.
- 화장실은 밖에 나와서 이용해야 해요. 아기 수유실이 없어서 조금 아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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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체험 에티켓 안내문이 있으니 한번 읽어보고 들어가시면 좋을 거 같아요.
어찌나 새소리가 큰지 한번 더 고민했어요.
반짝이는 액세서리는 웬만하면 빼고 들어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귀걸이는 빼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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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 바로 유리창으로 많은 앵무새들이 있어요. 종류도 다양하고 너무 귀엽더라고요.
아까 새소리가 이 많은 새들 소리였다니 몸집은 작은데 소리가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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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먼저 결제를 하셔야 해요.
- 이용 요금은 1시간에 7000원이에요.
- 앵무새+ 먹이도 함께 제공돼요. (먹이 따로 추가 구매 시 3000원)
- 앵무새는 3번 교환 가능해요.
- 성인, 아이 상관없이 동일한 입장료
- 음료 따로 결제, 의무는 아니에요.
저희는 3명에 아메리카노 한잔만 시켜서 24000원 결제했어요.
음료도 따로 내야 하고 제 개인적으로는 가격이 좀 비싼 거 같아요.
신한카드는 결제가 안되는 거 같아요.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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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가격이 비싼 편은 아닌데 싼 것도 아니에요.
일반 카페랑 비슷하게 3000원~4000원까지 이고, 모이 추가 구매 시 3000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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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대 앞에 거북이도 있어요. 거북이 좋아하면 눈으로 봐주세요.
결제하고 자리를 골라서 앉으면 곧 앵무새를 가져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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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넓고 쾌적해요. 새소리만 날뿐 냄새도 없고 깔끔하네요.
각 자리마다 손소독제가 미치 되어 있으니 앵무새를 만지기 전에 꼭 소독해 주세요.
아기 의자도 있으니 필요하신 분은 가져가셔서 사용하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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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으니 앵무새 두 마리와 조그마한 플라스틱 통에 먹이 담아서 주셨어요.
휴지에 1시간 이용 퇴장 시간을 적어주셔서 확인하기 편해요.
과연 우리 복복이는 안 울고 잘 있어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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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겁먹은 표정이 역력했지만 금방 적응해서 본인이 먹이 준다고 먹이 통을 아예 뺏어 가더라고요.
새들이 교육을 받은 것처럼 정말 얌전하고 먹이만 먹더라고요.
저도 새를 무서워하는 편이라 걱정했는데 점점 빠져들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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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집중도 잘하고 새들이 움직일 때마다 깔깔 웃기도 하고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근데 집중력이 오래가지 않아서 두 번째 앵무새가 오니 내려달라고 해서 결국 뽀로로 음료수 하나 물려줬네요.
3살 아기한테는 1시간이 너무 긴 시간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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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는 남편이 데리고 주변구경 시켜주고 제가 앵무새에 빠져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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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앵무새도 곳곳에 있는데 그 앵무새 울음소리가 너무 크더라고요.
액세서리도 만들어 파는 거 같아요.
앵무새를 분양도 한다고 하시던데 좀 더 빠져들었으면 분양을 진지하게 고민할 뻔했어요.
조금 비싸긴 했지만 한 번쯤 오는 건 추천드려요.
복복이에게 이런 경험도 시켜주고 저 역시 신기하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랑 함께 갈만한 곳 고민이시라면 앵무새 카페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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