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아기랑 주말 이색카페 : 앵무새 카페 전주 버드리

by 복복이맘쓰 2023. 2. 13.

복복이가 3살이 되면서 동물에 관심이 많이 졌어요.
최애는 강아지인데 다른 동물들도 따라 하려고 하는 모습들이 너무 귀여워요.
요즘 우리 자연이랑 전집을 사면서 동물들한테 더 관심이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주말에 어디를 갈까 하다가 앵무새 카페를 가보기로 했어요.
아이랑 가도 좋지만 데이트 코스로도 주말에 매번 같은 카페 가는 것보다 이색카페로 앵무새 카페도 좋을 거 같아요^^

앵무새 카페 : 버드리


평소에 겁이 많아서 과연 앵무새카페에서 잘 있을까 걱정이 많았어요.
울면서 무서워서 제대로 못 볼 거 같은데 그냥 다른 데 갈까? 하다가 남편이랑 울면 그냥 나오자고 하고 가게 됐어요.
전주에는 앵무새 카페가 2군데 있는 거 같은데 여기가 더 넓고 쾌적해 보여서 선택했는데 다른 곳도 한번 가봐야겠어요.

네비에 전주 버드리 검색 하고 갔는데 바로 길을 못 찾고 뒤로 돌아서 찾았네요.
새마을금고 뒤편에 지하 주차장으로 갔어요.
어디 갈 때 주차장이 제일 고민인데 지하주차장이 있어서 좋았어요. 꽤 넓어요^^


버드리는 2층에 위치에 있어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바로 보이는 건물이에요. 여기 맞나? 고민했는데 짹짹 새소리가 멀리서도 들리더라고요.
딩딩딩 뮤직스쿨 쪽으로 가면 버드리 간판을 볼 수 있어요.


가기 전 알아두면 좋은 간단한 정보

  • 정기휴일은 화요일이라고 하네요. 가실 때 참고하세요^^
  • 오픈시간은 12시이고 오후 7시까지 영업해요.
  • 지하주차장 있음, 아기의자도 있어요.
  • 화장실은 밖에 나와서 이용해야 해요. 아기 수유실이 없어서 조금 아쉽더라고요.


입구에 체험 에티켓 안내문이 있으니 한번 읽어보고 들어가시면 좋을 거 같아요.
어찌나 새소리가 큰지 한번 더 고민했어요.
반짝이는 액세서리는 웬만하면 빼고 들어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귀걸이
는 빼고 가세요^^


들어가면 바로 유리창으로 많은 앵무새들이 있어요. 종류도 다양하고 너무 귀엽더라고요.
아까 새소리가 이 많은 새들 소리였다니 몸집은 작은데 소리가 크네요.


입구에서 먼저 결제를 하셔야 해요.

  • 이용 요금은 1시간에 7000원이에요.
  • 앵무새+ 먹이도 함께 제공돼요. (먹이 따로 추가 구매 시 3000원)
  • 앵무새는 3번 교환 가능해요.
  • 성인, 아이 상관없이 동일한 입장료
  • 음료 따로 결제, 의무는 아니에요.


저희는 3명에 아메리카노 한잔만 시켜서 24000원 결제했어요.
음료도 따로 내야 하고 제 개인적으로는 가격이 좀 비싼 거 같아요.
신한카드는 결제가 안되는 거 같아요.
참고하세요.


음료가격이 비싼 편은 아닌데 싼 것도 아니에요.
일반 카페랑 비슷하게 3000원~4000원까지 이고, 모이 추가 구매 시 3000원이네요.


계산대 앞에 거북이도 있어요. 거북이 좋아하면 눈으로 봐주세요.

결제하고 자리를 골라서 앉으면 곧 앵무새를 가져다주세요.


내부는 넓고 쾌적해요. 새소리만 날뿐 냄새도 없고 깔끔하네요.
각 자리마다 손소독제가 미치 되어 있으니 앵무새를 만지기 전에 꼭 소독해 주세요.
아기 의자도 있으니 필요하신 분은 가져가셔서 사용하시면 돼요.

자리에 앉으니 앵무새 두 마리와 조그마한 플라스틱 통에 먹이 담아서 주셨어요.
휴지에 1시간 이용 퇴장 시간을 적어주셔서 확인하기 편해요.
과연 우리 복복이는 안 울고 잘 있어 줄까요?


처음에는 겁먹은 표정이 역력했지만 금방 적응해서 본인이 먹이 준다고 먹이 통을 아예 뺏어 가더라고요.
새들이 교육을 받은 것처럼 정말 얌전하고 먹이만 먹더라고요.
저도 새를 무서워하는 편이라 걱정했는데 점점 빠져들어갔어요.


제법 집중도 잘하고 새들이 움직일 때마다 깔깔 웃기도 하고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근데 집중력이 오래가지 않아서 두 번째 앵무새가 오니 내려달라고 해서 결국 뽀로로 음료수 하나 물려줬네요.
3살 아기한테는 1시간이 너무 긴 시간인가 봐요.


결국에는 남편이 데리고 주변구경 시켜주고 제가 앵무새에 빠져버렸네요.


큰 앵무새도 곳곳에 있는데 그 앵무새 울음소리가 너무 크더라고요.
액세서리도 만들어 파는 거 같아요.
앵무새를 분양도 한다고 하시던데 좀 더 빠져들었으면 분양을 진지하게 고민할 뻔했어요.
조금 비싸긴 했지만 한 번쯤 오는 건 추천드려요.
복복이에게 이런 경험도 시켜주고 저 역시 신기하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랑 함께 갈만한 곳 고민이시라면 앵무새 카페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