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복복이 성장일기

제왕절개 후기, 네오실덤

by 복복이맘쓰 2021. 3. 13.

수술당일 저번 포스팅에 이어 늦었지만 제왕절개 일주일동안 회복기와 입원후기에 대해 정리 해볼께요^^

[전주 한나산부인과 제왕절개 입원실] 한나산부인과 1인 입원실, 한나산부인과출산, 입원실식사,

지난번 출산 글에 이어서 제왕절개 입원실 내용 공유 해요~ 제가 입원한 병원은 전주 한나산부인과예요 출산하고 당일은 수술이라는 자체가 무서웠지만 그런대로 갠찮았어요. 우리에겐 마취가

ppongmom.tistory.com

◈ 2일
아침에 담당 원장님이 회진하셨어요.
오늘은 어제와 달리 마취가 풀리면서 좀 많이 아프지만 점차 나아질꺼라고 .. 힘들지만 조금씩 움직여야 회복이 빠르다고 하시는데 2일째.. 진짜 너무 아파요.
수술을 해본적이 없는 나름 건강한 1인인데 수술후 다음날이 쵝오라고 하는말을 실감했어요.

12시에 소변줄을 제거 하고 물이나 포카리만 마셔서 4시간 이내로 소변을 봐야해요. 아니면 다시 소변줄을...( 물 마실때 몸을 일으키기 정말 힘드니 빨때 지참하세요 )
소변 신호가 와서 화장실 가는데... 남편이 도와줘서 엄청 조금씩 움직여서 병실 내 화장실 가는데 헬ㅜ 변기에 앉는것도 😭 ㅜ 최고는 볼일 보는건데 소변나올때 마다 악!! 뭔가 이석증 걸린분들 고통이 이게 아닐까 싶어요. 너무 아파요 ㅜㅜ
소변 보고 간호사 쌤께 말하면 초음파로 방광기능 확인 해요.
오후에는 수술부위 소독하는데 수술부위가 깨끗하게 수술 잘 되었다고 하시네요.

수술부위 관리로 전 병원에서 권장하는 네오실덤 구매했어요. 가격은 15만원 후덜덜,,, 대신 수술부위 회복과 흉터치료로 좋다고해요.
구매한다고 하면 간호사쌤이 소독후 발라 주신대요.
조리원에서는 제가 발랐는데 주사기 모양처럼 생겼고 소독 필요없이 그냥 수술주위 부위까지 넓게 발라서 충분히 말려주세요.
약간 젤타입 이고 30분 말렸어요. 완전히 말리는건 힘들어요. 젤타입으로 막을 형성하는거 같아요.
저는 조리원 에서 하루 2번정도 썻고 집에와서도 사용했어요. 생각보다 양이 많아요.


금식해제 후 첫 저녁 식사!! 흰쌀죽에 간장이 전부 인대 너무 맛있었어요.
병원에서 먹은 음식중 젤 맛있었던거 같아요 ㅋㅋ
밥먹고 힘내서 몸은 정말 아프지만 남편의 부축으로 드디어 아기보러 신생아실 갔어요.
침대에서 일어나는것부터 한발한발 움직이는것도 너무 아팠어요. 침대가 버튼누르면 움직여서 그나마 다행이예요.

신생아실 가는데 엄청 오래 걸렸어요 ㅜㅜ 그래도 아기 얼굴 보니 조금은 위안이되요.
내가 낳았다니 ~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 이뿌네요.
그날 새벽 진통제 버튼을 누르 아픔을 그렇게 가장 힘든 긴 하루도 지나갔어요.

3일~ 6일

★ 출산 후 가장 큰 변화는 온몸이 띵띵 부어요.
특히 손발이 터질듯할 정도로 아주 띵띵 부었어요.
3일간 하루에 한번 이뇨제를 먹고 있는데 이뇨제를 먹으면 땀이 비오듯이 나요.
그러면서 조금씩 빠진다고 하는데 저는 특히 발 붓기가 다른 분들보다 더 많이 붓고 안빠지는 편이라고 하시네요.


부은 살을 손으로 꾸욱 누르면 누른자리 회복이 되지 않을 정도예요.
완전 코끼리 발이죠 ㅜ 발을 땅에 디딜때도 아파요ㅜ 순환안되서 양말도 못신고...(양말 자국이 너무 심해요..)
한나 병원 2층(에스테틱)에서 4일차 무료 다리마사지 한번 받고 5일 6일차에 유료로 (6만원씩 12만원) 끊었는데 사실 아프기만 하고 효과가 없었어요....
나중에 조리원가서 7층 경혈 마사지가 저하고는 맞는거 같아요.
남편이 공기압 다리 마사지기 가져와서 매일 해줬어요. 하고나면 조금씩 빠지고 시원한데 조금 걸으면 다시 ㅜㅜ 그래도 이뇨제랑 공기압 마사지 효과는 있어요.

수술 후 많이 움직여야 빨리 회복이된다고 움직이라는데, 정말 악소리날 정도로 움직이면 너무너무 아파요.
특히 누웠다 일어나야는데 배에힘을 줘야하는데... (생각보다 일상생활에 배에 힘이 들어가는 일이 많네요)
남편이 들어주고 부축해주고 해서 최대한 힘 안준다고 해도 너무너무 아파요.
링겔로 들어겄던 진통제를 뽑고 이제 약으로 먹는데 다시 진통제 맞고 싶어요 ㅜ
너무 아프다고 말하면 엉덩이 주사를 준대요 저도 한번 맞았어요.

3~4일은 넘 아파서 저녁에 잠도 못자고 정말 회복되긴 할까? 라는 생각이 계속들고 너무 우울하고 힘들었어요 ㅜㅜ
조리원 올라가면 아무도 못오고 나 혼자 있는데... 과연 이상태로 갠찮을까? 라는 생각너무 우울하고 무섭더라고요.

근데 하루하루 조금씩 달라지고 퇴원해서 조리원 갈때 쯤 신기하게 제 힘으로 겨우 일어날 정도의 상태가 되요.

★ 마지막 고통은 가슴뭉침과 허리(등) 통증.
제왕절개는 출산 후 바로 젖이 도는게아니라 3일 후 정도 부터 젖이 돌아서 그때부터 신생아실에서 모유 수유하러 오라고 하는데, 3일차에도 젖도 잘안나오고 가슴은 땡땡하고 열감도 있고 너무 아프고 유두가 짧아 보호기도 필요해서 바로 직수를 하지못해 유축기로 젖을 짜야했어요.
그냥 유축기로 하면 안나오고 가슴은 땡땡하고 해서 손으로 꾹꾹 눌러 가며 유축을 했는데 손목은 아프고 젖은 안나오고 가슴도 너무 아프고 ㅜ 특히 3시간마다 일어나는데 거의 1시간 잡고 있고 넘 힘들었어요.
사실 간호사들마다 조금씩 알려주는게 달라서 더 햇갈렸어요. 안나올때까지 짜라. 마사지 코스하고 30분 해라. 5분5분 번갈아 가며해라 등등
7층 경혈 마사지에서 조리원 가기전 2번 무료 마사지 해주시면서 기저부마사지 하고 자리 잡은거 같아요.
제가 양은 많은 편인데 그걸 못비우니까 젖몸살오고 더 아프다고 하시네요.
tip 처음에 기저부마사지 또는 온팩을 가슴위에 올려서 땡땡한 가슴을 풀어준 다음( 유축기 마사지코스 생략 가능 ) 유축기 3단계로 오른쪽 5분, 왼쪽 5분 다시 오른쪽 5분 왼쪽 5분 / 다음 4단계로 오른쪽 5분 왼쪽 5분 이렇게 30분만 유축하고 냉찜질( 30분 하고도 양이 많으신분들만) 해주면되요.
3시간 수유텀 지키려고 저녁에는 알람 맞추지 말고 자라고 하셨어요. 어짜피 좀 지나면 아파서 깨니까 ㅜ
(가장 중요한건 엄마가 지치면 안되요)
(냉찜질 꿀팁 : 수유패드에 물을 적시고 그걸 얼려서 사용)
이렇게 몇일 지나니까 통증도 사라지고 유축량도 많아졌어요. 조리원 가기전 60정도 됬어요. 양은 계속 늘어나요.

자연분만 시도 할때 온몸에 힘을 너무 줘서 그런지 근육통이 와서 등이랑 허리가 너무 아파요 ㅜ
옆으로 누우면 괜찮을꺼 같은데 수술해서 바로 누워 자려고 하니 더 아픈듯해요 ㅜ 특히 등이 너무 아프고 반듯이 누우면 숨이 차서 각도를 기울이고 배개를 높여서 자고 해도 잠을 잘 못잤어요.
결국 조리원가서도 이어져서 폐에 물이찬건 아닌지 내과진료까지 봤어요 (나중에 조리원 후기에 올릴께요)

일주일 지나고 조리원 올라가기전 진료를 봤는데 요로도 잘 빠지고 있고 초음파상 수술부위도 괜찮고 수술부위도 깨끗하게 회복(녹는실이라 따로 실밥제거는 없어요)되고 있다고 조리원에서 조리하고 퇴소전에 한번더 보자고 하셨어요.

회복되지 않을것 같은 제 몸도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회복되고 나아지는게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시간이 약이다 라는 말을 완전 공감 하던 한주 였어요.
제왕절개 입원 기간이 왜 일주일 인지 알것 같아요.
하루하루 조금씩 회복되요^^

출산을 앞두고 글을 보시는 분들 혹은 수술직후이신 분들 ~ 힘들긴 하지만 진짜 하루하루 나아지니까 희망을 가지고 힘내세요 ^^ 😀